협업 툴 아틀라시안(Team) 주식과 전망

 협업 툴 아틀라시안(Team) 주식과 전망

오늘은 미국에서 일하는 개발자라면 써보거나 적어도 한번쯤은 들어 봤을 아틀라시안에 대해서 소개 하려고 한다.

ㄱ. 제품


아틀라시안 회사의 제품들은 위와 같이 구성되있다.
여러가지 소프트웨어 제품들이 많지만, 아마 저중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것은 "지라"가 아닐까 생각한다. 큰 회사의 경우 코드 관리를 위해서 Jira, Sourcetree, Confluence, Bamboo, Bitbucket 을 다같이 쓰는 경우가 많겠지만. Sourcetree 같은 경우 커맨트 라인으로 대신해도 괜찮고, fork라는 툴도 있다. 다른 제품들도 대체 하기 힘들만 하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이 포스팅에서는  Jira를 알아보겠다.

<Jira의 Board 페이지>

그렇다면 지라란 무었인가? 일단 이름이 쫙쫙 붙지는 않는다. (지리도 아니고 지랄도 아니고..) 지라를 이해하기 앞서, 회사에서 메니져들이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자. 당신은 메니져 위치에 있고 인스타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해보자. 

인스타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팔로우 기능, 사진을 올리고 지우는 기능, 로그인 기능, 인스타 라이브 기능, QR코드 인식기능, 알림 기능 등등이 필요하다. 일단 당신은 각각의 팀원과 팀안에 있는 개개인의 사람들한테 "우선적"으로 해야하는 일을 먼저 맡겨야 할 것이다. 또 매일 매일 각각의 사람이 일을 얼마나 진행 하고 있는지, 아직 개발되지 않은 기능들은 무엇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개개인이 일을 처리 할때마다 새로운 더 중요한 기능을 개발하라고 맡겨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듣기만 해도 골치 아프고, 쉽지 않다. 특히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프로젝트가 많으면 많을 수록 말이다. 당장 누가 QR코드 인식기능을 개발중인지 알려면, 또 그 일이 어느단계까지 왔는지 알아보려면, 그거 하나 알아보는데도 이팀 저팀한테 물어보면서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지라는 언제나 어디서나 누가 뭘 하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더 나아가서 한 프로젝트를 끝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기능들이 남았는지, 어떤 기능들이 추가 됬는지 역시 쉽게 알 수 있다. 특히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코로나 시대에는 더 필요한 기능이 아닐까 생각한다.

위에 사진을 보면 To Do(앞으로 해야할 일들), In progress(하고 있는 일들), code review(일이 끝나고 검토되는 일들), Done(끝난 일들) 을 보드 페이지에서 어떤 직원이 맡았는지 와 함께 한눈에 볼 수 있다.

<Trello 페이지>

여기서 잠깐 트렐로 얘기도 하고 가겠다. 트렐로는 아틀라시안이 무려 425밀리언 달러를 주고 인수한 툴이다. 위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생긴게 지라에 비해 유치하다. 알록달록 달록알록. 뭔가 초등학생을 겨냥한 인터페이스 같다. 생긴것처럼 얘는 좀더 사용하기가 쉽다. 사실 지라는 다운받고 설정하는 과정이 꽤나 복잡하다고 한다. 복잡해서 못해먹겠다는 리뷰도 꽤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트렐로는 지라보다 다운 받고 설정 하는 과정이 쉽다고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닌 다른 종목의 회사라면 요 툴이 더 쓰기 쉽고 좋을 것 같다. 위 이미지에서도 To do, Doing, Done만 있고 코드 리뷰는 없는걸 보면, 코드 리뷰가 필요 없는 회사에서 더 쓰기 좋을 것 같다.

ㄴ. 제품 가격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경우 20명 기준 스텐다드 사용자당 가격은 7달러 정도이다. 데이타 센터 가격은 500명 직원 기준 연간 42000달러다. 이 제품으로 훨신 빠르고 쉽게 일의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사용자당 7달러정도의 가격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10명 미만 중소기업의 경우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Bitbucket, Confluence, Bamboo등도 사용하려면 돈을 내야 하지만 (10명 미만이 아닌경우) 지라보다는 싼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ㄷ.  아틀라시안 주식 


주가는 현재 회사가 버는 돈 대비 높다고 볼 수 있다. 일단 PER이 없으니 뭐 버는 돈이 없다고 봐야 한다. 미국 포츈 500 기업의 83%가 사용하는 것에 비해 왜 이렇게 회사가 돈을 못버는지 모르겠다. 엑티브 클라우드 제품 사용자도 10m이나 되는데 말이다. 뭘 하길래 이모양인지 Income Statement를 확인해 보았다.


일단 다행인 것은 매출은 매년 많이도 증가해 왔다. 2019에 비해 2020년도에만 33%가 증가했다. 그렇다면 왜 돈을 못버냐? 이 기업은 R&D에 2020년에만 프로핏에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쏟아 붙고 있다. 계속해서 새로운 기능과 제품을 개발하느라 돈을 어메이징하게 쓰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과 2020에는 그 전년도에 비해 other expense도 많이 늘어 났는데 뭐에 쓴 것인지는 모르겠다. 만약에 다른 지출이 없고 기술개발 비용을 안쓴다고 한다면 PER이 72정도 될 것 같다. 

성장주이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많은 돈을 쓰는 것은 이해가 된다. 소프트 웨어 특성상 언제 어디서 더 좋은 제품이 개발될지 모르니 기술 개발에 투자를 하는 것은 좋은 것 같다. 또, 미국에서는 포츈 500개 기업중 이미 80퍼센트가 넘는 고객을 두었지만, 글로벌 시장도 장악 할 기회가 있으니 나는 계속 이 주식을 홀드할 예정이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지난 1년동안 다른 주식이 너무나 많이 올라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얘는 많이 덜 올랐다. 2월28일 기준 (나의 모든 자산/주식 작성일 기준)으로 2.74퍼센트나 보유하고 있어서 더 아쉽다. 또, 요즘 성장주가 뚜들겨 맞고 가치주가 빛을 보고 있는 시장이기에 좀더 떨어져서 현재시점 수익률이 21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홀드할 것이다.

무엇보다 개발자로써 툴이 너무 매력적이다. 이상 끝!

[경고]저는 그 어떤 글에서도 특정 주식을 추천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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